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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탈모주사, 아파서 미루면 모발은 계속 빠집니다

탈모 주사 시 통증과 전달 방식에 관한 정보를 문헌을 바탕으로 살펴봅니다.

작성자: 유혜미작성일: 수정일:

※ 본 글은 특정 시술·기기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광고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공개된 학술 문헌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모든 시술의 효과·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대면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아마 탈모 주사를 한 번이라도 알아보셨거나, 이미 맞아보신 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중 적지 않은 분들이 이런 마음이셨을 거예요.

"효과는 보고 싶은데… 두피에 바늘 찌르는 그 통증이 너무 무서워서 다음 예약이 망설여진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맞아야 한다는데, 그 따끔함을 매번 견딜 자신이 없다."

맞습니다. 두피는 우리 몸에서 신경이 예민하게 모여 있는 곳이라, 주사가 유독 아프게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효과를 떠나 '통증' 때문에 치료를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동안 정보 찾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이 글 하나로 그 고민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유혜미 원장의 CATS KOREA 학회 기념사진
유혜미 원장의 CATS KOREA 학회 기념사진

SBS·JTBC·tvN·채널A 등 방송 출연 다수

국내외 학술지 미용·성형 분야 논문 다수 집필

저서 『저속노화 다이어트의 정석』 외

CATS KOREA 큐어젯 아카데미 트레이닝 심포지엄 연자

얼마 전 저는 위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여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많은 의료진이 함께 고민한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어떻게 하면 환자가 덜 아프게, 더 간단하게 두피 약물 치료를 받게 할 것인가" 였습니다.

큐어젯 관련 학회 강연 현장
큐어젯 관련 학회 강연 현장

그래서 오늘은, 통증 때문에 탈모 주사를 망설이셨던 분들을 위해 '바늘 없이 두피에 약을 넣는다'는 개념을 학술 문헌을 근거로 쉽게 정리해드리려 합니다.

이 글만 읽으셔도 불필요한 시간·비용 낭비와, 무엇보다 잘못된 선택에서 오는 위험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딱 3분만 집중해 주세요 :)

블로그 게시 당시 근무 병원의 안내 공간
블로그 게시 당시 근무 병원의 안내 공간
  1. 탈모약, '바르는 것'보다 '넣는 것'을 고민하는 이유

먹는 약, 바르는 약이 있는데 왜 굳이 주사를 이야기할까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은 편하지만, 두피라는 단단한 장벽을 약물이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리뷰 논문에서는 전통적 탈모 치료(바르는 약·먹는 약·이식)가 피부 자극, 전신 흡수, 침습성, 비용 등의 한계를 가진다고 정리하면서, 약물을 피부 안쪽으로 직접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 기술이 모낭을 향한 침투를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PMC12389719, 2025)

쉽게 말해, 약을 '문 앞에 두고 가는' 대신 '집 안까지 들여놓는' 방식인 셈입니다.

학회에서 모발 관련 사례를 설명하는 발표 장면
학회에서 모발 관련 사례를 설명하는 발표 장면
  1. 그런데 왜 다들 주사를 무서워할까 — '바늘'이라는 장벽

문제는, 두피에 약을 넣는 가장 흔한 방법이 '바늘'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성인의 약 24%, 어린이의 약 63%가 바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Bekkers VZ et al., 2023 리뷰 내 인용) 효과 이전에 '아파서', '무서워서' 치료를 못 이어가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탈모 주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회는 참아도, 그 통증의 기억 때문에 두 번째·세 번째 예약을 미루다가 결국 흐지부지되는 것 — 이게 현실에서 가장 흔한 '치료 실패' 패턴입니다.

  1. 바늘 없이, 약을 '안개처럼' 넣는다는 것

그래서 주목받는 것이 니들프리(무바늘) 제트인젝터입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바늘 대신 아주 가늘고 빠른 약물 줄기를 고압으로 분사해, 피부를 '찌르지 않고' 약을 피부 안으로 통과시키는 방식입니다.

화분에 물을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바늘 주사는 한 지점에 물을 콸콸 붓는 것과 같습니다. 그 자리만 흥건하고, 옆은 마른 채로 남죠.

니들프리 분사는 분무기로 안개처럼 골고루 뿌리는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한 종설 논문에서는 제트인젝터가 약물을 일반 바늘 주사보다 피부에 더 고르게 퍼뜨린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늘 공포가 있는 환자에게 대안이 되고, 바늘 자상·교차감염 위험이 없다는 점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Bekkers VZ et al., Drug Deliv Transl Res, 2023)

통증 측면에서도, 같은 리뷰에 포함된 비교 연구들에서 제트인젝터가 바늘보다 통증 점수가 낮게 보고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예: 국소마취 비교에서 통증 VAS 1.1 vs 4.4 / 다한증 연구에서 바늘군의 절반이 '참기 힘든 통증'을 호소한 반면 제트군은 0%) 다만 이는 적응증과 기기·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결과입니다.

탈모와 가까운 영역에서는, 원형탈모(국소 탈모반) 환자에게 제트인젝터로 약물을 주입한 4개 연구가 리뷰에 정리되어 있으며, 모발 재성장이 보고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연구별 편차가 큼). 또 두피 약물 주입(메조테라피) 자체에 대해서는, 두타스테리드 메조테라피를 받은 541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효과가 보고되었고 부작용은 대체로 경미

바늘 주사와 니들프리 주사를 비교하는 원문 도해
바늘 주사와 니들프리 주사를 비교하는 원문 도해

·자기제한적이었다고 합니다. (PMID 35816059, 2022)

  1. 그래도 '아무 데서나'는 안 됩니다

— 꼭 알아둘 점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니들프리든 바늘이든, 두피 약물 주입은 부작용이 '없는' 시술이 아닙니다.

위 문헌들에서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국소 홍반, 통증, 색소 변화(과색소·저색소), 멍·혈종, 부종, 가려움 등이 있으며, 대부분 경미하다고 보고되었지만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구형(스프링식) 인젝터를 사용한 일부 보고에서는 드물게 더 심한 사례(예: 원형탈모 치료 중 측두동맥 출혈)도 있었습니다.

같은 리뷰는 압력·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현대식 기기가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설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하면서도, 전반적인 연구의 질이 낮아 더 많은 양질의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두피 메조테라피가 역설적으로 탈모·흉터를 유발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PMID 28160387) 이는 무엇을, 어떤 기기로, 누가 넣느냐가 결과를 가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단순합니다.

검증된 약물 + 조절 가능한 기기 + 두피와 안면 해부학을 아는 전문의 — 이 세 가지가 맞물릴 때 비로소 '간단하고 편한 치료'가 '안전한 치료'가 됩니다.

학회에서 시술 프로토콜을 설명하는 발표 장면
학회에서 시술 프로토콜을 설명하는 발표 장면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바르는 약은 장벽을 넘기 어렵고, 바늘 주사는 통증 때문에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그 사이에서 바늘 없이 약을 고르게 전달하는 니들프리 방식이 하나의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효과와 안전성은 약물·기기·시술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혜미 원장의 큐어젯 아카데미 강연
유혜미 원장의 큐어젯 아카데미 강연

제 환자분들께 늘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탈모 치료에서 가장 좋은 치료는,

끝까지 받을 수 있는 치료"라고요.

아파서 중간에 포기하는 치료는, 시작 안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본인의 두피 상태와 탈모 유형에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글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건 직접 보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의 학술 리뷰이며, 치료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시술 여부·방법은 대면 진료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Bekkers VZ et al. Needle-free jet injector-assisted intralesional treatments in dermatology — a systematic review. Drug Deliv Transl Res. 2023.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3346-023-01295-x

Advances in Transdermal Delivery Systems for Androgenetic Alopecia. 2025.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2389719/

Mesotherapy With Dutasteride for Androgenetic Alopecia. 2022. https://pubmed.ncbi.nlm.nih.gov/35816059/

Hair loss at injection sites of mesotherapy for alopecia. https://pubmed.ncbi.nlm.nih.gov/28160387/

출처: 유혜미 원장 네이버 블로그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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